안녕하세요.
Mirabilia입니다.
기존에 ddHiFi 2.5 to 4.4 변환젠더(일명 토르망치)를 사용 중이었는데요.
아직은 커스텀 케이블까지 갈 계획이 없어서
기본 케이블들을 이용하다 보니까,
AKG-N5005의 2.5단자 기본 케이블을 이용하기 위해 구매했었습니다.
당시 토르망치의 음질 열화가 얼마나 있는지를 비교해볼 다른 변환젠더를 갖고 있지 않아서
별다른 비교 없이 토르망치만 주로 사용하다가,
최근에 쓰고 있는 오공이의 소리가 이상함(자주 듣던 노래를 듣는데 '어라, 원래 이 부분이 이렇게 들렸나? 들리던 부분이 안 들리는데?')을 느끼고,
새로 이펙트 오디오의 2.5 to 4.4 젠더를 구매해봤습니다.
(여담이지만 ㅅㄹㅈㅇ님 블로그에서 4.4 to 6.3 후루텍 젠더 구매했을 때도 느꼈는데, 좋은 제품들은 가격들이 참 무섭네요. ㄷㄷ)
사실 두 젠더끼리 큰 차이가 없을 거로 생각했어요.
변환 젠더보다 변환 케이블이 더 좋다는 의견들을 많이 봤고,
변환 젠더끼리 차이는 크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만큼 ddHiFi 브랜드를 좋게 보고 있기도 했구요.)
그런데...
차이가 엄청나게 크네요.
이펙트 오디오 젠더 덕분에 오공이를 다시 봤습니다.
그동안 오공이를 깎아 먹고 있던 토르망치가 밉네요. ㅠㅠ
토르망치의 음질 열화가 제 예상보다 컸나 봅니다.
좀 더 자세하게 비교해보려고
젠더를 바꿔가면서 비청해 봤습니다.
이펙트 오디오 젠더는
저음역과 고음역이 탁 트이면서,
토르망치에서 뭉뚱그려졌던 사운드 이미지가 쫙 펴져서
아주 요목조목 세밀하게 들립니다.
'와, 이게 원래 오공이가 가진 해상력이구나',
'나는 대체 지금까지 오공이로 뭘 들은 거지?'를 느꼈습니다.
바꿔서 토르망치 젠더를 써보니,
역 체감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앞에서 들리던 부분들이 막이 낀 듯 안 들립니다.
지금까지 이렇게 듣고 있었다니...
4.4 to 2.5 젠더도 ddHiFi 제품인데,
새로 좋은 녀석으로 하나 구할까 고민되네요.
사실
2.8 vs 15 라는
다섯 배나 되는 가격 차이를 생각하면,
두 젠더의 소리 차이가 납득은 됩니다.
단지 가격 차이가 괜히 나는 게 아니었던 거죠...
역시 오디오는 돈이 배신하지 않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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